우리에 대해
아하이아와 일리아는 최고의 와인 생산지이지만 들어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 두 지역이 현재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 선도적인 와인 생산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이유는 더 많을 것이다. 이 지역들보다 더 훌륭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은 전 세계를 통틀어 거의 없을 것이며, 이것은 단순한 와인의 역사뿐 아니라 “일반적인” 역사에도 해당된다.
수 세기 동안 이 두 지역은 현지 생산자들이 매우 개성적이면서도 뛰어난 와인 스타일을 창조해낸 캔버스와 같았다. 수천 년 동안 놀라운 품질적 잠재력을 지닌 수없이 많은 희귀한 품종들의 고향이 되었을 뿐 아니라, 수백만 년 동안 복잡하면서도 요구가 많고 심지어 극단적이기까지 한 지형 속에서 셀 수 없이 다양한 테루아를 탄생시켰다. 이것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품종을 통해 생산자들의 손에서 고귀한 와인으로 빚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아하이아와 일리아는 이곳 와인의 개성을 ‘개발’하거나 ‘디자인’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해야 할 일이라면 그저 이 독특한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전 세계로 흘러 넘치게 놔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의 와인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점이 될 것이다.
콘스탄티노스 라자라키스 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