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품종
아하이아에 잘 적응한 국제 품종이 일부 있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카베르네 소비뇽뿐 아니라 메를로도 이곳에서 대단히 잘 자란다. 시라도 재배되고 있으며 심지어 대단히 희귀한 그리스 표준 피노 누아도 있다. 소비뇽 블랑은 애기알리아 언덕의 서늘한 기후를 아주 좋아하며, 산뜻한 샤르도네 스타일이나 리슬링이나 게뷔르츠트라미너처럼 아주 드문 아로마틱 품종도 이곳에서 재배된다. 아하이아 지역에서 토착 품종 대 국제 품종의 비율은 87% 대 13%이다.
일리아 지역 전반에 걸쳐 수많은 국제 품종이 재배된다. 북동 이탈리아의 레포스코가 19세기 후반에 이 지역에 도입되어 지금은 ‘현지’ 포도 품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 생산자들 사이에서 별명까지 얻어 ‘메르쿠레이코’라 불린다. 또한 메를로, 시라, 샤르도네, 비오니에, 심지어 알바리뇨도 재배된다.